매일신문

지구촌 최대 여성계 행사-9월15일까지 북경서

세계여성계 최대행사인 제4회 유엔 세계여성회의가 30일 개막, 9월15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열린다.세계 1백85개국에서 정부, 비정부대표 4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이번 회의에서는 85년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제3회 세계여성회의에서 채택된 여성발전전략의 이행상황을 검토, 평가하고 2천년대 세계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한 행동강령을 채택, 향후 10년간 세계여성운동의 흐름을 결정하게 된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의 주제는 '평등, 발전 그리고 평화를 위한 행동'. 정부기구(GO)회의(9월4~15일)와 비정부기구(NGO)회의(30~9월8일)로 나눠 진행되며, 북경의 국제컨벤션센터와 북경인근 화이러우시로분리돼 열린다.

우리나라에서는 손명순여사를 단장으로 하여 김장숙 정무2장관, 총리실 외무부 보건복지부 노동부재정경제원 통일원 교육부 등의 여성관련 관계자들로 정부대표단을 구성한다. 정부대표단은 GO본회의와 주위원회를 중심으로공식활동을 하게되며, 본회의 기조연설에서는 한국의 여성정책 홍보와 행동강령 채택에 대한 입장을 개진한다. 주위원회에서는 G77그룹에 속하여 G77내부의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해 능동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서 G77을 주도하며 선진국과 개도국의 이견조정에도 한몫할 계획이다.

김장숙 정무2장관은 장관급 여성전담부서를 가진 캐나다, 인도네시아, 오스트리아등의 여성부서장관을 개별접촉, 여성문제에 대한 협력체제를 굳히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정부기구에 못지않게 주목받는 것이 비정부기구의 활동.

이번 NGO포럼에는 전세계에서 3만1천여명이 참가, 사상최대 규모가 될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 억압받는 여성들의 인권향상을 위해 압력을 넣고 로비활동을 하는데 주력하는 NGO포럼에 한국에서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이연숙회장, 한국여성단체연합 한명숙공동대표,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신낙균회장 등90여개 여성단체에서 8백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여성NGO위원회(공동대표 신낙균 이연숙 이미경)는 여성의 정치세력화와 경제세력화, 인권과 여성폭력, 여성과 개발, 평화 등의 이슈에 집중적으로 매달릴 예정이다. 특히 4일의 '전쟁중 성폭력'을 주제로 하는 국제심포지엄에는 북한대표단과 함께 일본군위안부문제의 실상을 알리고 일본정부의 해결자세, 배상 등을 촉구할 계획이다.

5일엔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을 주제로하는 '한국의 날'행사가 열려 강강수월래와 솟대놀이, 길놀이 등 한국의 전통문화 한마당을 펼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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