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간자석'초능력 카메라맨 "화제"

방송국에서 일하는 현직 TV카메라맨이 세계를 순회하며 초능력시범을 보이고 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최근 러시아에서 '인간 자석'으로 불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미샤.쇠붙이 뿐아니라 빛, 공기, 동전 등 무엇이든지 끌어당기는 능력이 있는그는 이미 일본, 인도, 독일등 여러 나라를 돌며 자신의 진기한 능력을 입증했다. 35㎏의 램프 두개를 끌어당긴 것이 최고 기록, 포크와 나이프가 마치자석에 붙은 것처럼 그의 몸에 철썩 붙는 것을 한번이라도 직접 본 사람이라면 그의 초능력에 대해 조금도 의심할 수 없게 된다.

무엇보다 그가 초능력을 가지게 된 계기가 흥미롭다. 대부분의 초능력 소유자들이 태어날 때부터 초능력을 가지고 있었거나 어느날 갑자기 자신의 숨겨진 힘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증언하는 것과는 달리 미샤는 수련에 의해 인간자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기공업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전기공으로 일하던 그는 우연히 초능력자들의 시범장에서 전기설비를 도와주게 되었다. 이후 8년동안 초능력자들을 따라 다니며 마이크나 조명을 설치해주는 조수로 일하게 됐고, 그러던 중 인간은 누구나 자기력을 가지고 있음을 확신하고 자신도 슈퍼맨이 되는 수련을시작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초능력을 갖게 된데에는 아내와의 이혼과 같은 심리적인 자극도 한몫을 했을 것이라고 솔직히 고백했다. 훈련을 통해서 몸에 자기력을 가지게 된 사람은 담배를 끊게 되고 더 적게 먹는다고 그는 지적했다.

미샤는 요란한 초능력 쇼로 돈이나 벌러 다니는 몇몇 동료들과는 달리 자신의 체험을 전하는 강연에 더 열심이다. 과학자들은 부정할 수 없는 그의능력에 고개를 갸우뚱하지만 정작 미샤의 초능력을 가장 무시하는 사람은 그의 어머니이다.이유는 자신의 아들이 일상생활에서 초능력을 보여준 적이한번도 없었기 때문이라고. 〈모스크바·김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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