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화-대구 '유럽 현대미술 거장전'

신사실주의(누보 레알리즘) 파리파(에콜 드 파리) 등 유럽 현대미술의 대표적 사조와 유파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유럽 현대미술 거장전'이 9월1일부터 8일까지 동아쇼핑미술관에서 펼쳐진다. 60년대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을 풍미했던 신사실주의와 파리파 니스파(에콜 드 니스) 작가들의 다소 독특한 작품 50여점이 전시된다.출품작가는 세자르, 아르망(이상 신사실주의), 막스 파파르(파리파) 사샤소스노, 제임스 꾸아냐르(이상 니스파) 등 모두 10여명. 베니스비엔날레 상파울로비엔날레 등 각종 국제전에 유럽을 대표하는 작가로 참여하고 있는 유명 작가들이다.

61년부터 10년간 지속됐던 신사실주의는 '현실의 직접적인 제시'를 추구한전위미술로 구분지어진다. "공업화된 사회가 현대의 자연이며 그 속에서 생산된 공업제품의 단편이나 일상적인 오브제를 그대로 제시하는게 사실주의"라는 이념 아래 물질을 사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 대표적 작가로 꼽히는 세자르는 주로 모형 자동차를 부수거나 압축한작품들을 발표했는데 올해 베니스비엔날레에서는 실물 자동차 수백대를 한덩어리로 압축한 대형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사고난 알파 로미오' 같은, 압축기법을 이용한 자동차 작품이 전시된다.악기를 부수어 만든 작품으로 유명한 아르망은 '우울증 환자 치료약'이란제목의 작품을 보여준다. 사탕, 후추와 꿀, '미학에 반대한다'는 글귀 등이들어있는 여러 가지 색상의 캡슐과 알약 등이 5단 진열장에 가득 들어있는작품으로 영감이 떠오르지 않는 예술가를 위한 치료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엄밀하게 유파는 아니지만 1차 세계대전전후 파리를 무대로 활약한 각국화가를 총칭하는 파리파에 속하는 막스 파파르는 책을 오브제로 이용한 작품을, 니스파인 제임스 꾸아냐르는4편의 시에 조각 판화가 총합된 작품을 가져올 예정.

80년 프랑스 대표작가로 베니스 비엔날레에 참여했던 라디슬라스 키즈노의구겨 만든 판화 작품도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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