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캠퍼스에서 주차를 잘못하면 어김없이 '딱지'다. 캠퍼스내 주차장을 외면하고 다른 공간에 차를 세워두거나 주차장에서도 이처럼 캠퍼스내주차위반단속이 빈틈없이 이뤄지는 것은 캠퍼스내 경찰이 상주하고 있기 때문. 이들 경찰관의 주임무는 물론 캠퍼스내 질서유지다.이를 위해 경찰관들은 캠퍼스내 도둑등 불순분자가 침입하는지를 감시하고대학 방문객을 안내하기도 한다. 한국과는 달리 학생들의 소요사태가 거의없기 때문에 학생들의 동태파악은 관심밖이다.
그런데 요즘 대학 캠퍼스 경찰관들이 총기를 휴대해야하느냐 하는 문제를놓고 논란이 일어 눈길을 끈다.
경찰관들은 "휴대한 무기라고 해야 곤봉과 최루분말이 전부로 캠퍼스 순찰때 일말의 불안감을 느끼는게 사실"이라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 총기대가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대학의 행정관리들과 교수들의 입장은 다르다. 이들은 강력범죄가거의 없는 상황에서 캠퍼스내 경찰의 총기휴대는 무의미하며 무장경찰은퍼스의 신성한 분위기를 해칠 뿐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경찰은 "경찰관들이 총기를 휴대한다고 해서 무장집단으로 돌변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강력범죄가 점증하고 있는 현시점에도 대학관계자들은 대학이 신성하다는등 구시대의 이상적인 캠퍼스만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반박한다.
미국의 대학관계자들이 캠퍼스 경찰의 총기휴대에 반대하는 주된 이유는과거 베트남 전쟁당시 캠퍼스 경찰병력이 대거 늘어나면서 경찰관에 대한 학생들의 태도가 적대적으로 돌변했던 사실을 떠올리기 때문으로 현재 우리나라 대부분 대학들의 입장과는 대조되는 측면이다.
그러면 학부모와 학생들의 입장은 어떨까. 학부모들은 혹시라도 발행할지도 모르는 강력사건으로부터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경찰의 총기휴대가필요하다는 주장인 반면 학생들은 이 문제에 별 흥미가 없다는 반응이다.대부분의 도시지역 대학들은 10여년전부터 무장경찰관을 고용해왔는데 공안 관리가 상주하는 27개 뉴욕 주립대 캠퍼스 가운데 11개 캠퍼스가 현재 무장경찰관을 두고 있고 나머지 16개 캠퍼스는 이 문제에 대한 토론을 거듭하고 있다. 〈뉴욕·최문갑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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