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길에서 운전자를 노리는 교통사고 자해공갈단이 설치고 있다.지난달 28일 검찰에 구속된 교통사고 자해공갈단(본보 29일자 29면)은 검찰수사과정에서 교통사고 피의자와 피해자가 뒤바뀐 사실이 밝혀지면서 붙잡혔다.이들 자해공갈단은 목격자,피해자,또 다른 1명은 도주운전자를 체포하는 '의로운 시민'으로 가장,지능적이고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이들은 또 공갈을 은폐하기 위하여 훔친 신분증등을 이용,진술서를 위조하여 경찰에 우송하는 수법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당초 피해자 이모씨에 대해 뺑소니혐의로 신청된 구속영장을 검토하면서 상해진단서의 작성경위와목격자에 대한 조사 소홀을 의심해 영장을기각,재수사를 지휘했었다.
당초 신청된 구속영장에는 피해자 이모씨가 지난해 12월 오후 대구시 북구태전동 횡단보도에서 공갈단 일당 임서운씨(51·여·도주)를 치어 전치8주의상처를 입히고 그대로 달아났다가 일당중 이희국씨(35)에게 붙잡힌 것으로기록돼 있었다.
검찰은 목격자 이희국씨가 1년전에 훔친 강모씨의 신분증을 이용,강씨 명의로 목격자 진술서를 경찰에 우송한데 대해 강씨를 직접 조사토록 지휘,이들의 범행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들 일당이 지난 92년 충북 제천,강원도 춘천등에서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사실로 미뤄 피해자가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대구지검 형사1부 윤희식검사는 "훔친 남의 신분증등을 이용하여 달아난공갈단 일당들이 또다른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며 피해자들의 신고를당부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