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사자 부활, '호랑이 킬러'김상엽 15승

[광주에서 김재경기자]삼성라이온즈가 이승엽의 홈런한방에 힘입어 해태와의 4연전 마지막 경기를 힘겹게 따냈다.삼성은 지난 31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해태와의 시즌15차전 경기에서 에이스 김상엽이 1회 이승엽의 3점홈런으로 얻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 3대2로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52승6무50패를 기록, 해태와의 게임차를 1로 좁혔다. 그러나 3위 롯데와는 여전히 5.5게임차로 숨가쁜 추격전을 벌여야 할 형편이다.삼성선발 김상엽은 해태타선을 7탈삼진 4안타2실점으로 막아 시즌15승째를올리며 92년8월이후 대해태전 9연승(3세이브)을 구가, 해태킬러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해태 이대진은 이날 11개의 탈삼진을 추가, 탈삼진 단독1위(130개)에 오르는 호투를 보였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빛이 바랬다.양팀의 에이스대결은 1회공방에서 판가름났다. 삼성은 1회 이정훈이 2루수실책,양준혁이 투수실책으로 출루, 2사1, 3루의 기회를 맞았다.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투스트라이크 노볼에서 이대진의 4구째 몸쪽 높은직구를 놓치지 않고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겨 프로통산 첫 팀7천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해태는 1회말 이종범의 몸에 맞는 볼, 박재벌 홍현우의 안타로 2점을 뽑아내며 추격전을 폈으나 김상엽의 호투에 눌려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31일 경기전적(광주)

삼 성

3 0 0 0 0 0 0 0 0 | 3

2 0 0 0 0 0 0 0 0 | 2

해 태

△삼성투수=김상엽(완투승)

△해태투수=이대진(완투패)

△홈런=이승엽(1회3점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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