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체제이후 각당의 입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민자당 손학규,새정치국민회의 박지원,민주당 이규택,자민련 안성열대변인은 31일 여의도 63빌딩 한음식점에서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갖고 이성적인 여야관계와 대변문화 제고등에 대해 환담했다.
이날 회동은 새로 대변인으로 임명된 민자당의 손대변인이 신임인사차 3야당대변인을 초청, 상견례를 겸해 이뤄졌다.
이날 회동에서 4당대변인은 평소의 설전을뒤로 하고 화해를 모색하는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직분은 속이지 못하는듯 여야대변인들간에는 간간이 가시돗친 말들이 오가기도 했으며 새정치국민회의쪽은 최근의 정치인 비리사건과 관련된여당과 민주당의 태도에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이날 모임을 주선한 손대변인은 여야간에 그동안 계속된 설전을 의식한듯"서로 상대방을 공격만 하지말고 정책대결을 펼치도록하자"고 먼저 운을 뗀뒤 손을잡아달라는 기자들의 제안에 "손만 잡지말고 마음도 잡자"며 화해제스처를 취했다.
이에 새정치국민회의 박대변인은 "사실 대변인의 말에 대해 저질 시비가있지만 이는 상대적이다"며 "대개는 민자당이 원인을 제공해왔다"고 응수했다.
이어 손대변인이 대변인의 언어순화와 관련해 "대변인의 역할을 의식해 4당대변인이 잘만하면 대변문화의 부정적인 국민시각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하자 야당대변인들도 이에 응수, 호락호락하게 넘어가지는 않았다.국민회의 박대변인은 "전적으로 동감한다"면서도 "저질발언록을 만들어 보면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를 알겠지만 대변인의 순작용은 여당이 먼저해야한다"고 받아쳤다.
자민련의 안대변인도 이에 가세 "지난 지방선거때 여당이 우리를 가리켜학생운동권에서나 쓰는 '망국노'라는 표현을 쓰는 것을 아침신문에서 보고부들부들떨었던 적이 있다"며 "여당이 아량을 보이고 정책대결을 벌이도록해야한다"고제안. 민주당 이대변인도 "경쟁시대에 맞게 정치도 경쟁력을 가져야한다"며 "손대변인도 전임자처럼 '대변인무용론'을 지지하느냐"고 공을넘겼다.
손대변인은 이에"정부와 여당은 일을 추진하면서 국민들에게 알려야되는데야당이 받아치는 것을 가만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는 "그러나 대변인의말에 따라 정치구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말을 순화하는 것은 정치문화를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회동에서는 여야간의 신경전외에도 국민회의의 박대변인이 최근 민주당의 신당관련 논평에 대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등 야당간의 앙금도 여전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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