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무관승진제 "이견 팽팽"

내무부가 이달말까지 시.군.구 지자체스스로가 사무관승진방식을 결정,보고토록 하자 대구시와 각 구.군청이 치열한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다.대구시와 각 구.군청은 시험승진제와 심사승진제를 두고 저울질하고 있나하면 공무원들은 민선단체장들의 최종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대구시는 최근 하위직공무원을 상대로 설문조사까지 벌였으나 의견이 엇갈려 승진방식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문조사에서는 기획,행정, 민원부서등 대민부서직원들은 심사제를 선호했고 여타 부서근무자들은 시험승진을 선호하는등 두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는 것.심사제채택을 주장하는 쪽은 승진시험준비를 위해 업무는 제쳐둔채 장기간자리를 비워야하는데다 시험성적이 반드시 업무능력과 비례하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이에반해 시험승진을 주장하는 쪽은 "심사제를 적용했을 경우 정실이 개입하고 원활한 인사교류를하기위해서는 객관적 검증장치가 필요하다"는 견해다.

현재까지 심사제를 선호하는 민선장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나 이들도 노골적인 의사표현은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인사권을통한 공무원통제와 지방자치제 의미를 살린다는 취지에서도 심사제가 명분이크다"며 "우려하는 정실개입은 다수공무원의 반발로 민선장에게 득이 될 것이 없다"는 주장이다.

대구시 한 관계자는 "공무원사기와 밀접한 사무관승진방식을 최종 결정하지 못했다"며 "두방식 모두 장단점이 있고 사무관이 공무원의 꽃인만큼 타시도의 결정과 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검토한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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