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러시아.동구권 예술단체 한국무대 잇단 나들이

러시아와 동구권의 예술단체들이 몰려온다.러시아의 키로프 오페라단과 교향악단, 볼쇼이 발레단과 교향악단등 7~8개팀이 9월부터 11월까지 잇따라 우리나라 무대에 선다.

세계 정상급이지만 서구권의 예술단체보다 출연료가 싸고 조건도 까다롭지않아 3~4년 전부터 이들 단체들의 국내공연이 잦아지고 있다.러시아의 키로프 오페라단은 15일과 16일, 교향악단은 17일 서울 예술의전당오페라극장과 음악당에서 각각 공연을 갖는다. 오페라단은 한국초연인보로딘의 '이고르공'(지휘 알렉산더 아니시모프)을, 교향악단은 빈국립음악원 지휘과에 재학중인 장윤성씨의 지휘로 차이코프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서곡',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등을연주한다.

볼쇼이 발레단은 서울(21~23일, 세종문화회관)과 부산(29~30일, 부산문화회관)에서 '백조의 호수'와 '돈키호테'를 공연하며 교향악단은 24일 서울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차이코프스키의 '비창',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3번'등을 공연한다.

93년에 이어 두번째로내한공연을 갖는 모스크바 방송교향악단은 18~19일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모차르트의 '교향곡 40번', 베토벤의 '교향곡6번 전원'등을 연주하며, 체코의 브르노 국립교향악단(28~29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 이어 체코필, 헝가리 국립교향악단, 슬로바키아 국립방송교향악단등도 10월과 11월 사이에 내한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이들 동구권 단체들은 대부분 서울에서 공연을 갖지만 대구에서는 11월 4일 슬로바키아 국립방송교향악단이 서울에 이어 공연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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