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갑민선시장이 취임한지 2개월이 지났지만 정무부시장 선임을 하지않아 대구시민들의 궁금증을 더해주고 있다. 정무부시장은 15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과 언론,중앙부서의 로비까지 민선시장의 대외창구 역할을 해야할 중요한 직책이다.문시장은 무거운 자리를 의식한 탓인지 "적합한 인물을 구하기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적임자를 찾지못하고 있다. 좋은 인물이 있으면 추천해달라"고 각계에 주문하고 있다. 이같은 인물을 중앙의 경제계나 정치권에서 영입하려면용이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역에서 찾으려니 더욱 어려운것이 현실이다.시장과 자주 접하는 대구시청의 간부들도 정무부시장 문제에 대해서는 고개를 흔든다. 시청의 한간부는 "지역의 경제계와 정치권등 각계에 인물 천거를 의뢰해 놓고있지만 아직은 마땅한 인물을 찾지못하고 있다. 급하게 서두르지 않는것으로 알고있다"는 설명이다.
지난번 선거에서 문시장을 도운 선거참모들도 "문시장이 요구하는 정무부시장직에 부응하려면 매우 까다로울 것이다. 또한 총선을 앞두고 무소속시장과 지역의 민자당과 야권, 언론과의 메신저 역할등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인물선정에 난항을 겪고있는것으로 알고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대구시민들은 서울이나 부산, 경남등 타시도 처럼 대구를 대외적으로 대변할수 있는 걸출한 인물이 하루빨리 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정동호기자〉
○…경북도 정무부지사에 경제기획원 또는 건설교통부 출신의 전직 중앙관료가 들어올 것 같다. 그동안 이의근민선지사가 사실상 내정해놓았던 박창달민자당경북도지부 사무처장이 내년 총선에 발목이 잡혀 현 자리에 그대로눌러앉는 쪽으로 결말이 난 데 따른 전망이다.
이지사는 13일 정무부지사 내정자였던 박처장이 김윤환대표위원의 요청에따라 현직에 유임한 것을 확인하면서 그대안으로 경북개발에 초점을 맞춰중앙정부의 예산이나 건설쪽에 밝은 인사를 영입할 뜻을 시사했다.이지사는 취임이후 지방자치시대에 새로 생긴 정무부지사의 대상요건으로광역의회와 언론관계에 적합한 인물로 한정, 대구와 경북에서 오랜 집권당당료생활로 정치판에 발이 넓은 박처장을 염두에 두고 그 시기를 저울질해왔다. 이같은 배경에는 민자당이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포항시장 출마를 고집하는 박처장을 도지사선거 지원에 활용하기위해 '정무부지사 카드'로 주저앉혔던 것이 절대적으로 작용했다.
박처장의 임명은 그러나 김대표의 민자당내 거취와 밀접한 관계를 지니며2개월을 끌었다. 자신의 지지기반인 경북의 내년 총선 승리를 절대과제로 삼는 김대표는 지방선거후 총장, 대표위원으로 이어지는 자신의 행로와 함께경북도지부장을 떠나는 입장에서 '경북'을 맡길 지부장과 사무처장 자리를고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내년 총선을 앞두고 두 자리 모두 새 인물로 바꾼다는 부담을 덜기위해 박처장을 그대로 두기로 했다는 게 김대표 주변의 얘기다.
이같은 결정은 이달초 서울서 있은 경북지구당위원장회의 자리에서 김대표가 직접 발표하면서 박처장에게는 전국구 예비후보 상위권을 약속하며 마음을 달랬다.
이지사는 이같은 사정에 따라 정무부지사의 대상으로 정치인,경영인,언론인,중앙정부 관료 등을 놓고 재고한 끝에 자신의 최대역점인 경북개발을 위해 중앙정부에 밝은 예산 또는 건설분야고위관료 출신을 영입하기로 하고현재 인물을 물색중이라고 밝혔다. 이지사는 정무부지사문제는 이달내로 결론을 짓겠다고 말했다. 〈김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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