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사람-구미 송정여중 원어민교사 초빙 수지 게이지씨

구미 송정여중(교장 김룡하)에원어민교사로 초빙된 수지 게이지(22)선생이 영어회화를 기피해온학생과 교사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영어회화교육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원어민교사 초빙은 경북도 교육청이 현행 영어교육 개선을 위해 현재 송정여중과 포항중에서 첫 시행, 살아있는 영어교육으로 상당한 효과를 올리고있다.

지난달 24일부터 96년 7월말까지 송정여중에 초빙된 수지선생은 미국 에반스빌리 대학에서 사회학과 심리학을 전공했다.

어머니가 한국인으로 동양적인 미모의 옛날 양반규수같은 수지선생은 얌전하고 다정다감한 성품으로 학생들에게 외국인이라는 거부감 없이 친구처럼어울려 학생들의 영어회화 수준을 급속도로 향상시키는 주역이 되고 있다.현재 2학년 13개반을 지도하고 있으며 1학년들도 40명씩 2개반을 편성, 주당 1시간씩 별도 강의를 맡고 있다.

또 일반 교사들의 영어회화 향상을 위해 영어회화 클럽을 만들어 주당 1시간씩 강의하고 있는데 주말엔 서로 집으로 초빙하려는 주문이 쌓이는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방과후엔 학부모가 구미공단 모회사 이사인 재학생집에서 생활하며 한국풍습도 익히고 있다.

"학생들과 교사들이 너무 잘 대해줘 행복하다"고 밝힌 수지선생은 한국의 풍습과 미신등에 상당히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송정여중에서 실시하는 전통음악반에서 가야금 익히기에도 열중하고 있다. 〈구미.이홍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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