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철강공단 도로좁아 트레일러 통행지장

지난 80년이후 포항철강공단을 조성해온 한국토지개발공사가 대형트레일러를 주로 이용하는 물류수송상의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포항시의 도시계획에만 의존해 도로를 개설, 노폭이 좁아 공단을 드나드는 대형 화물차들이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토개공은 경북도가 조성한 공단 1단지 1백19만평에 이어 지난 83년부터 2,3단지 2백만평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주요 간선도로및 보조간선도로는 포항시의 도시계획에 따라 개설했다.

그러나 포항시의 공단지역 도로관련 도시계획은 최근 5년간 한차례도 변경되지 않아 물동량이 크게 늘어난 현상태에서는 기존 도로의 상당부분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는 것.

이같은 도로사정으로 인해 각 업체 출입문 부근과 곡각지점에서 물류수송차량의 중앙선 침범사례가 잦고 일부 곡각지점은 중앙선을 넘지 않고는 통행이 불가능해 대형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실정이다.

업체들은 철강공단의 특성상 통행차량 대부분의 차체길이가 10m를 넘어 회전반경이 승용차나 소형 화물차에 비해 2~3배가 크다는 점을 감안, 공장입구와 곡각지점의 노폭도 이에맞게 넓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경찰관계자도 "공단내 주요도로의 노폭이 협소해 중앙선 침범에 의한 대형교통사고 우려가 높다"며 "전체 노폭조정이 어려울 경우 일부 구간에 한해부분 확장등 탄력적 도로체계 개설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이에대해 공단 조성.분양권자인 토개공측은 "도시계획의 변경없이는 도로확장이 어렵다"는 단견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으며 포항시는 "업체와 토개공간 분양면적 운용상의 문제이지 도시계획 자체에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어서 입주업체의 고통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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