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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한국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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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와 서양화의 구분에 대한 질문을 가끔 듣게 된다. 그것은 한국화가전통 동양화의 확실한 양식에 비해 아직은 제모습을 보여 주지 못하며 다양한 실험이 서구적 시각과 혼돈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전통을 벗어나서 구분한다는 것은 쉽지 않지만 우선 재료나 기법으로 구분지을 수 있다. 서양화는 바탕이나 유화, 아크릴릭등 물감이 스며들지 않고 코팅의 성분을 갖고 있다. 또한 최초의 그림이 보이지 않게 그리거나 여러번 중첩해서 칠하며 다듬고 확실한 수정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화는 '흡수와 번짐, 여과의 예술'이라 할 수 있다. 바탕에 물감이나 먹이스며들며 번지기도 하고 거르기도한다. 그리고 최초의 작업을 지울 수 없고 중첩해서 칠하는 것도 금기로 되어 있다.수정을 하거나 형상을 지울 수도 없다. 하지만 최근의 채색화 사용법은 약간 다르다. 우선 수묵형상위에 채색을 입히고 또 수묵을 가하거나 채색을 반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서도 근본의 기준은 다를 바 없다. 채색화도 수묵화와 마찬가지로 흡수, 번짐, 여과의 과정이 따르며 형상을 고치거나 지울 수 없다. 다만 아름다운 발색을 위해 수묵적 방법으로 여러번 쪼개칠하는 것이 다를 뿐이다. 또한 붓의 사용법에서도 차이가 나는데 서양화는기름성분의 액체성 물감을 뻣뻣한 붓이나 나이프로 칠하거나 문지르고 긁기도 하지만 한국화는 부드러운 동물의 털로 만든 붓으로 물감, 먹을 물에 섞어 칠한다. 그러나 요즘 화가들은 동.서양회화기법들을 적절히 응용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동.서양화의 개념구분이 없는 것으로 느끼는 사람들이 주위에는 많다.

그러나, 근본적 차이점은 어쩔 수 없다. 〈한국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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