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캠퍼스에 도시락이 다시 등장했다.학교식당이나 학교주변의 식당에서 음식을 사먹는 대신 도시락을 싸 갖고다니는 대학생이 크게 늘고 있다.
점심때면 교내 복지관이나 도서관식당, 각 단과대학 여학생휴게실에서 삼삼오오 모여 앉아 도시락을 먹는 학생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학교주변 식당에서 사먹을 수 있는 음식의 질이 부실한데다 가격도 한끼에2천~3천원이나 돼 경제적 부담도 만만치 않기 때문.
취업준비생이나 대부분의 시간을 도서관에서 보내는 학구파들 사이에는 도시락은 인기가 높다.
"도시락을 싸다니면 편하잖아요. 식당에 줄을 서 기다리며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되고 용돈도 절약할 수 있거든요"
새벽 영어회화반을 수강하는 경북대 박원영양(문헌정보학과3년)은 "일찍등교하기 때문에 식사는 도시락으로 해결한다"며 "시간절약이 도시락의 가장큰 매력"이라고 말한다.
데이트 비용절약을 위해 도시락을 싸다니는 캠퍼스커플도 많다.이들은 교내 잔디밭이나 빈강의실에서 정답게 마주 앉아 도시락을 먹는 모습을 자주 연출해 주위의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밥과 반찬을 남자친구와 번갈아 싸갖고 와 빈강의실에서 함께 식사를 한다"는 대구대 김모양(축산과2년)은 "번거롭지만 데이트 시간과 데이트비용을동시에 절약할 수 있고 두사람 사이도 더욱 돈독해지는 것같다"며 도시락예찬론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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