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서양의 커피에밀려나있던 우리네 전통차가 현대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 미용차로서의 옛명성을 회복하고 있다.이미 대추, 인삼 등은가정의 상비식품으로 자리잡고 있고 요즘같은 환절기엔 감기예방, 치료제로 생강 등을 달여먹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게 됐다.특히 지난 1일 서울서 열린 국제녹차심포지엄에서 민간요법으로 알려진 녹차의 효능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입증하는 연구사례 및 역학조사결과 등이 발표되면서 전통 한방차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이에따르면 하루에 녹차 10잔을 꾸준히 마신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각종 성인병 발생률이 현저히 낮고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치를 낮춰주며 5~6년 더 장수한다는 것이다.이처럼 전통차에 대한 관심이 새로워지는 것과 함께 한방차라면 무조건 몸에 유익한 것으로 과신하는 사람들도 적지않아졌다. 그러나 약도 잘못쓰면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 법. 체질의학을 연구하는 한의사 황성록씨는 한방차의 효과는 개인별 체질과 상관관계가 크다고 강조, "치료와 예방 목적으로장기음용하려할 경우 반드시 개인의 체질을 검사한후 복용해야하며, 효과가있다하여 무조건 맹신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따르면 생리통, 월경불순 완화작용이 있는 산수유는 은은한 단맛이 있어 차로 마시기에 좋을뿐 아니라 세안용 비누로도 사용될만큼 피부미용에도효과가 있다고 한다. 물 1천cc에 큰 차스푼으로 2/3정도의 양을 넣고 연하게우려내 마시면 향기도 좋다.
초가을에 많이 생산되는 당귀와 천궁은 조혈 및 보혈작용이나 의혈(나쁜피)을 제거하는 성분이 있어 특히 여성들에게 알맞는 차이다. 골다공증 예방과 신경통, 어깨결림이 있는 사람은 뼈와 근육을 강화시키는 성분이 있는 두충차를 장복하면 좋다는 것이다. 두충차는 지방이 쌓이기쉬운 체질을 개선시키는 작용이 있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구기자는 장복하면 콩팥의 기능을 정상화시켜 기미나 여드름 등 피부트러블을 해소하고 피부를 곱게 해주는 기능이 있으며, 지난 여름 땀을 많이 흘려 기력이 떨어진 요즘같은 초가을에는 오미자, 맥문동, 인삼을 같이 달여마시면 원기회복효과를 볼 수있어 가족전체가 함께 마시면 좋다는 것.반면 똑같은 한방차라도 열이 많은 사람, 몸이 찬 사람 등 체질에 따라선부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구기자는찬 성질이어서 손발이 찬사람이 마시면 설사, 소화불량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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