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하위팀 쿠데타 막판 혼전

'올시즌 포스트시즌구도는 하위팀들이 결정한다'종반에 접어든 95프로야구는 추석연휴부터 시작된 하위팀들의 막판 대반란으로 인해 패넌트레이스 종료때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혼전이 계속될 조짐이다.

이는 예년과 달리 쌍방울 태평양 한화 등 하위권 팀들의 전력이 상향평준화된데다 막판까지 총력전을 펴 중상위권팀들에게 의외의 일격을 가하는 데서 비롯된 것.

선두권을 넘보던 롯데는 한화와 쌍방울에 연속 덜미를 잡히며 6연패에 빠졌고 해태와 삼성도 각각 한화와 태평양에게 일격을 당해 포스트시즌진출에먹구름이 끼었다.

올시즌 포스트시즌구도를 결정할 최대변수로 떠오른 팀은 단연 태평양.투수군단 태평양은 10일 LG와의 연속경기에서 에이스를 총출동시키며 1승1무를 거둬 장기독주하던 LG를 2위로 끌어내렸다.

삼성전에서도 착실한 플레이로 2승1패를 기록한 태평양은 15일부터 벌어지는 롯데와의 경기에 또다시 에이스들을 가동, 롯데의 준플레이오프(PO) 무산작전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쌍방울 역시 3위 롯데와의 경기에서 맹렬한 타격과 끈질긴 승부근성을 보이며 내리 3연승,중위권싸움을 혼란에 빠뜨렸다.

막강마운드를 앞세운 저력의 강팀 한화도 추석연휴 대분발을 보이며 롯데의 상승세를 저지했고 이어 해태에 1승2패했지만 19일부터 벌어지는 해태와의 마지막 3연전에서 총력을 다할 태세.

올시즌 프로야구 팬들은 하위권팀과 중상위권팀간의 막판 접전에서 예전의어느해보다 흥미있고 긴박한 프로야구 패넌트레이스의 묘미를 한껏 즐길수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원·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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