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서하는 국민만이 역사의 주인

민족 대이동의 추석 연휴도 막을 내리고 한풀 꺾인 여름 날씨 마냥 9월도기울고 있건만 아직까지 그 인기 만큼이나 소식이 없는 것이 있다.이달이 '독서의 달'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책의 해도 모르고 지나간 사람이 많았는데 독서의 달이 뭐그리 새로울까마는 독서만이 죽어가는 나를 살리고, 구국의 길이기 때문에 메아리쳐본다.흔히들 책은 최고 스승이다,마음의 양식이다. 책속에 길이 있다, 두권 읽는 자가 한권 읽는자를 재배한다, 남보다 성공하려면 책을 읽어야 한다는 한낮 구호에만 그칠 것이 아니고 너무나 절박한 현실에 와 있다,투후만은 이렇게 말했다. "책은 문명의 전달자이다. 책이 없다면 역사는침묵하고, 문학과 학문은 벙어리가 되고, 과학은 절름발이가 된다"지난해만해도 1억5천2백32만6천백권의 책이 발행되었지만 그중 70%는 주인을 찾지 못하고 휴지로 사장되고 말았다.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 뿐만 아니라 올해는 더 심각한 불경기에허덕이고 있다. 서점은 문을 닫고 그 자리에 사치와 허영, 먹고 마시는 놀이가 판을 치고 있다. 물질 문명은 나날이비대해져 가는데 정신 문화는 나날이 쇠퇴해지고 있다.

독서와 국력은 신기할 정도로 정비례하고 있다. 일본과 미국이 30~40배 책을 더 읽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앞서 가 있고, 아프리카 같은 미개국은 우리보다 30~40배 책을 덜 읽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뒤지고 있다.책은 지식을 얻고, 삶의 경험을 얻고, 지능을 개발시켜주고, 상상력 사고력 집중력을 키워주고, 인생 진로를 열어주고, 고민을 풀어주고, 교양을 쌓게하고, 인내심을 길러주고, 취직 입시에 도움을 주고, 범죄를 줄이고, 리더쉽이 있게 해주고, 대화에 막힘이 없고, 잘살게 해주고, 재미가 있다.책 읽기 좋은 계절, 독서의 달에 책을 펴자 미래를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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