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만에 주가가 다시 종합주가 지수 1천포인트를 넘어섰다. 이번 주가상승은 지난해와 같이 경기가 좋아서 주가가 오르는 소위 실적장세가 아니라갈곳 없는 돈이주식시장으로 몰림으로써 이뤄진 금융장세라는 점이 특징이다. 따라서 당연히 주식시장을 보는 시각이나 대응은 지난번과는 달라야 할필요가 있다고 보겠다.이번 주식시장을 뜨겁게 한 가장 큰 요인은 뭐니 뭐니해도 정부의 예외없는 금융종합과세발표다. 이에따라 대략 3조~5조원의 돈이 주식시장으로 몰릴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요즘 하루 증권가에 밀려드는 고객예탁금규모가 5백억원에 이르고 있다는 사실하나만으로도 이를 미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그리고 정부의 정책도 자본시장 육성을 기본으로하고 있으므로 이 정책은외부의 압력에도 견딜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앞으로의 전망도 그런대로 밝은 편이다. 게다가 시중자금 사정이 좋은 편이어서 회사채 유통 수익률이 안정세를 지속하는가 하면 외국인 투자 규모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7월 외국인 투자한도확대이후 약 2조원의 외국인돈이 들어온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외도 경기의 연착륙기대와 동남아 외국증권시장의 활황도 분위기 형성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악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은 지금까지 우리경제에 힘을 주어오던 일본의 달러저 엔고가 최근들어 달러고 엔저로 바뀌고있다는 점이다. 아직은 우리수출에 불이 떨어지지는 않았으나 엔저의 정도에따라 그 영향이 클수도 있기때문이다. 그리고 단기적 측면이지만 주식시장의신용매물의 만기가 대체로 10월초로 몰려 있는데다 9월반기결산기를 앞둔 투신사나 증권사들의 매각성향이나 정부의 공기업주식 매각이나 기업공개의 확장등이 그런 것들이다.
그러나 비록 금융장세일지라도 고객예탁금등 증시에 대한 자금이 쏟아진다면 일시적 후퇴는 있을지라도 근본적으로 장세를 냉각시키지는 못할 것으로보여진다. 이러한 우려보다는 지금까지 있어온 불공정주식거래등 소위 불건전행위를 단속하여 증시분위기를 맑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물론 증시는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이 있게 마련이지만 부광약품등에서 보듯 소위 '작전주'와 같은 불법행위로 증시가 식어져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국가백년대계를 위한 관점에서 자본시장육성은 절체절명의 명제이기도하다. 일반투자가를 위한 보호장치마련과 실천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이번에도 주식시장이 달아오르면 분명히 가계돈이 몰릴 것이고, 이 돈이 지금까지와 같이 또다시 피해를 본다면 쌈짓돈의 산업자본화는 물건너 갈수밖에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적어도 기관이나 투자전문가들의 장난에 의한 피해는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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