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산물인 '밀양깻잎'이 전국 깻잎시장을 석권하는 등 농민들의 주요소득원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밀양깻잎은 전국최대규모인 서울가락농산물시장 깻잎물량의 80%가량을 차지하면서 전국깻잎시장의 시세를 좌우할 정도다.
밀양강유역일대는 수자원이 풍부하고 토양이 비옥해 하우스 재배에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 83년 전후에는극소수의 농가에서만 깻잎을 재배했으나 85년 작목반구성과 함께 급성장, 95년 현재 3백30여 농가가 참가하는 대규모 집단재배단지가 조성됐다.
재배농민들이 올해 판매한 물량은 1만3천여t이며 농민소득액은 1백억원에달하고 있다.
이곳 밀양깻잎은 8월에 파종, 10월말경부터 이듬해 7월초까지 생산되는 생식용이다.
밀양깻잎 뒷면은 검붉은 빚이 나고 독특한 향기가 유달리 진한것이 특징이다. 타지역보다 일조시간이 2~3시간 정도 길고 토양이 사질토여서 깻잎재배를 위한 자연조건이 좋아 다른 지방에서는 따라올 수 없는 지역특산물로 발돋움하게 됐다.
이곳 깻잎은 대부분 서울가락공판장과 대구, 부산 등지로 판매되며 '밀양깻잎'이라는 고유상표가 붙은 규격상자로 출하되고 있다. 깻잎 10장을 한묶음으로 한 1백묶음들이 상자당(3·5㎏) 4천원에 계통출하되고있다.밀양농협은 농민들의 운송비 절감을 위해 11월이후에 대형트럭 5대를 구입, 농협직영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상자당 운송비 3백원을 2백원으로 낮춰 연간 5백만상자를 생산, 서울까지 운송할 경우연간 5억원 정도가 농민에게 환원되는 효과를 거둘수 있을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협에서는 판매를 책임지고 농민들은 좀더 품질 좋은 지역농산물 개발에힘쓰도록 법정도매시장설립을 추진해 왔으나 정부에서는 소도시에는 허가할수없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농민들은 UR극복을 위해 고품질의 농산물 생산, 저렴·신속한 운송체제·무이자 자금지원 및 기술제휴등을 통한 경쟁력강화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밀양·김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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