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는 감기·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이 자주 발병한다. 많은 질병은계절에 따라 발생 빈도가 다르다. 그러나 호흡기 질환만큼 날씨와 환경에 민감한 경우는 드물다. 일교차가 심한 가을철에는 차고 건조한 공기를 호흡할수밖에 없다. 이 공기에자극을 받으면 호흡기내에 기도를 보호하는 섬모의기능이 급격히 떨어진다. 이 때문에 외부에서 침입하는 세균에 쉽게 감염돼질병을 일으키게 된다. 특히 최근에는 나날이 심해지고 있는 공해로 호흡기질환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람은 하루에 보통 1만ℓ 이상의 공기를들이마신다. 이에 따라 외부환경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호흡기 계통은 환절기 공기의 온·습도와 오염정도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또 날씨가 쌀쌀해지면 여름철과 달리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 호흡기 질환 전염기회가 늘어난다. 환절기의 호흡기 질환은 기침·가래·호흡곤란 증상을 동반하며 기관지염 등으로 악화될 우려가 높다. 게다가 최근에는 독감 등에 걸리면 잘낫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호흡기질환에 걸려 치료하느라 고생하기 보다 예방에 노력하는 것이 상책이다.전문의들은 호흡기 환자는 술잔을 돌리거나 면전에서 재채기를 삼갈 것을 권한다. 또 담배도 될수록 실외에서 피워 다른사람이 피해를 입지않도록 하며 주말만이라도 야외로 나가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등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해야한다. 특히 심폐질환을 앓고있는 환자는쉽게 감기에 감염되고 다른 질환으로 진전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더욱 조심해야 한다. 환절기의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려면 일단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피해야 한다. 대기오염이 심한 도심지역 출입도 자제하고 외출뒤에는 반드시손발을 씻고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또 일교차가 심하기 때문에 바람이나추위에 견딜수 있게 옷을 입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온도는 섭씨 20도 정도가적당하며 습도는 45%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보통 감기는 특별히 다른질환이 없는 한 대개 7~10일 이내에 면역성이 생겨 치료된다. 그러므로 감기는 충분한 휴식을 통해 이겨내는 것이 최선이다. 시중 약국에서 판매되는 감기약도 원인 바이러스를제거하는 약이 아니라 감기증상을 완화시키는 진통·진해·해열제이므로 과잉복용은 오히려몸에 좋지않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한다. 〈조영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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