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환 퍼포먼스'초청 '너에게 나를 보낸다'(장정일 작)가 송승환씨의연출로 22일부터 24일까지(오후4시, 7시) 대백예술극장 무대에 오른다.파격적인 성적 묘사로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영화 '너에게 나를 보낸다'와같은 내용이지만 단순히 '벗기는 연극'이라기보다 80년대 한국사회에 만연했던 패배주의 폭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송승환 김호정 김종헌씨가 출연,조작된 현실에 매달려 자신을 속이는 사람과 타락한 글쓰기로 인간의식을 마취시키는 지식인들을 묘사한다.'나'는 자신의 꿈이야기를 써서 등단하자마자 표절시비로 문단에서 쫓겨난후 밥값을 벌기위해 모 기관원의 부탁으로 도색소설을 쓰고 있는 작가. 그런'나'앞에 엄청난 성적 능력을 가진 '바지입은 여자'가 나타나고 그들은 동거생활을 시작한다. 그녀는 '나'의 등단작품이 표절이 아니라고 확신하며 '나'를 출세시키려 하지만 '나'는 도색소설가의 생활을 벗어나지 못한다. 더욱이'나'의 소설은 기관원의 손에 넘어가 당시 운동권의 이데올로기를 붕괴시키는 도구로 사용된다. 이에 실망한 '바지입은 여자'는 자신의 성적 매력을 이용해 스타가 되고 '나'는 그녀의 운전사 겸 심부름꾼으로 취직한다. 한편 '나'에게는 대가족을 부양해야하는 죄많은 장남으로 태어나 모든 스트레스를성의 행사로 해소하는 은행원 친구가 있다. 문의 420-8061. 〈김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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