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유독성 적조가 경북 영덕을 지나 울진군 기성면까지 급속 북상, 청정해역 동해안 전체가 무방비 상태에서 적조의 직접피해권으로 노출되고 있다.또 26일부터는 축양장양식어류뿐 아니라 연안 자연산어류까지 집단폐사,적조피해가 엄청난 규모로 확산될 전망이다.국립수산진흥원 동해수산연구소는 25일 오후부터 영덕군 강구, 병곡연안에서 유독성 미생물인 코크로디니움을 어패류치사치인 ㎖당 3천개가 넘는 5천개이상을 함유한 적조가 발견된데이어 울진군 후포면 금음4리 해안에서도 적조가 노출됐다고 26일 밝혔다.
또 울진군 기성면 일부 넙치양식장에도 폐사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어민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에따라 영덕22개, 울진30여개등 50여개 넙치양식장에 적조비상이 걸린가운데 26일 새벽부터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에 있는 권오봉씨의 넙치양식장인 창포수산에서 1㎏이 넘는 넙치성어 1천여마리가 폐사하는등 어패류패해가확산되고 있다.
양식 어민들은 적조에 대비, 오염된 표층수 대신 모래밑에 관정을 박아 해수를 끌어들여 사용하고 있으나 현재 해수온도가 적조소멸에 필요한 섭씨 17도이하보다 2~3도 높은 20도에서 21·5도를 유지하고 있어 적조대가 늘어날것으로 보인다.
수산관계자들은 "10월초쯤 해수온도가 낮아지면 적조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나 현재로선 예찰활동을 강화, 폐사를 막는 길외엔 다른 방법이 없다"고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유독성적조피해는 축양장의 양식어류에 집중되었으나, 26일 오전7시부터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삼정리를 비롯, 연안곳곳에는 자연산어류마저 떼죽음을 당한채 해안가에 밀려나와 동해안 전수역이 죽음의 바다로 변해가고 있다.
이날 새벽부터 삼정리 바닷가에는 연안 앞바다에서 잡히는 망상어·도다리등 자연산 고기들이 집단으로 떼죽음 당한채 밀려나오자 인근 주민들이 양동이등을 들고 나와 워어담는 소동을 벌였다.
수산관계자는 적조가 조기 소멸될 가능성이 희박한 만큼 전복, 성게, 미역등의 공동어장 피해가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덕·정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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