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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달성'상의통합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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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의 대구시 편입으로 대구상공회의소와 달성상공회의소의 통합문제가공론화된지 6개월이 지났으나 양측의 첨예한 의견대립, 대구시의 어정쩡한태도등으로 해결의 실마리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대구상의는 행정구역이 조정됐으니 달성지역 업체들이 당연히 대구상의에소속돼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달성상의는 각고의 노력 끝에 정상궤도에 올려놓은 단체를 왜 말썽많은 대구상의에 헌납해야 하느냐는 상반된 견해를 보이고 있다.

대구상의는 행정구역 개편으로경기도 김포상공회의소 관할구역이었던 강화군과 김포군 일부 업체들이 인천상의로, 경남 양산상의 관할이던 기장군업체들이 부산상의에 자동 편입됐기 때문에 달성군 업체들도 대구상의에 편입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구상의는 대구의 각종 경제지표나 민간차원의 지역경제발전 계획등을 입안, 확정하는데도 달성지역을 제외할 경우 엉터리 자료가 나올 수 밖에 없기때문에 통합은 미룰 수 없는 과제라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대구상의는 대한상의가 행정구역 개편으로 달성군 지역이 대구상의의 관할구역으로 자동편입돼야 한다고 내린 유권해석도 근거자료로 내놓고 있다.반면 달성상의는 행정구역과 상의 관할구역이 반드시 일치할 필요가 없다며 대구상의의 주장을 공박하고 있다.

달성상의는 대구상의가 칠곡군지부를 운영하는 것만 봐도 행정구역과 관할이 같을 필요는 없고 강화군이나 부산 기장군의 경우 경제규모로 볼 때 보잘 것 없어 해당 상의가양보한 것이지 관할 구역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달성상의는 기계등 중공업위주로 회원사들이 짜여져 있어 섬유위주의 대구에 뒤질게 없으며 현재 잉여금도 20억원이나 돼 빠듯한 살림살이를 하는 대구상의에 들어가 고생할필요가 있겠느냐는 회원사들의 입장도 내세우고 있다.

위천공단이 국가공단으로 조성될 경우 업체수나 경제 규모면에서 대구를능가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달성상의의 통합반대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지난89년 대구상의 달성지부에서 분리해 달성 성주 고령지역 업체 1천1백여개사를 회원으로 등록시켜 놓고 있다.

양측의 입장이 워낙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지만 정작 상공회의소 설립인가권을 갖고 있는 대구시는 특별한 묘안이 없다며 이를 방치하고 있어 지역경제인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최재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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