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가 진행되면서 피감대상기관장이나 기관등과 해당 상임위 의원들과의 이런 저런 얽히고 설킨 인연들이 화제가 되고있다. 특히 이같은 현상은기수별 위계질서가 분명하고도 엄정한 국방위,법사위에서는 다반사일수밖에없지만 재경위,건교위등에서도 선배가 후배를 질책하거나 격려하는 모습들이곳곳에서 노정되고있다.○…국방위에서는 지난달 27일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5.18관련 현역군인에 대한 야당의원들의 퇴진요구와 관련,김동진합참의장과 임복진의원(국민회의)과의 관계가 화제가 됐다. 김합참의장과 임의원은 육사 17기 동기. 그것도 4년간 같은 반을 하면서 절친한 관계로 지냈다.그러나 이날 임의원은 이같은 사연을 뿌리쳐야만 했다. 자신이 속한 국민회의의 당차원적 대응에자신의 인연을 내세울수는 없었다. 임의원은 "검찰조사결과등을 통해 5.18당시 김합참의장이 무고한 양민을 학살한 사실이 밝혀졌다"며 친구를 향해 '눈물을 머금은'퇴진 공세를 펼쳤다.○…법사위의 지난달 25일 법제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기석법제처장은느긋했다. 원래 그다지 쟁점화 될것이 없는 피감기관이기도 하려니와 여야를막론하고 법사위 의원들이 서울대 법대 또는 고시선배들이라는 '백'이 힘이됐다. 그러나 사시1회이자 서울대 법대 64년 졸업생인 김처장은 자신의 법대6년선배인 조순형의원(국민회의)으로부터 가차없는 비판에 혼쭐이 났다.5.18불기소처분에 대한 국가 법체계에 대한 유권해석기관인 법제처의 입장이무엇이냐는 질의에 이어 법제처무용론으로 이어지는 조의원의 질책에 혼이난것.
○…건교위의 지난달 28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대한 감사에서 윤영탁의원은 '사기앙양'에 초점을 맞춘 질의로 일관했다. 윤의원 자신이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을 역임한 인연이 있기때문. 그러나 윤의원은 25일의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대한 감사에서는 '송곳'감사로 날을 세웠다. 박원석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은 윤의원이 건설부국토관리국장시절 계장으로 데리고 있던 부하.〈배홍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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