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전대통령이 6.29선언 뒷얘기와 5.6공 정치자금 진상등 미묘한 문제를 고백한 자서전을 곧 출간할 것으로 알려져 5공 핵심의 입을 통해 당시 비사가 드러나게 됐다. 또 전씨부부의 결혼이후와 청와대생활, 백담사시절 등을 기록한 이순자씨의 회고록도 전전대통령 자서전에 앞서 발간될 것으로 보인다.5공초기 작가 천금성씨 집필로 집권초기까지를 기술한 전전대통령의 전기'황강에서 북악까지'가 발간된 적은 있으나 역대 대통령 자신이 쓴 자서전으로는 전씨자서전이 1호를 기록하게 됐다.
'그의 자서전'으로 가제를 단 전씨 자서전은 백담사시절인 지난90년부터쓰기시작했는데 일기나 메모 등 개인 기록을 중심으로 하고 기타 공적인 기록은 변호사 이양우씨를 통해 수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전전대통령 자서전에서 6.29선언 진상과 5공후반기 권력이양과정,정치자금 관련내용, 특히 87년 대선때 노태우후보 진영에 대한 2천억원 지원설 진상등이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 인사는 또 "특히 전전대통령이 퇴임시 갖고 있던 5백억원중 4백50억원을 13대 총선자금으로 6공에 넘겨주고 일해재단 운영자금등 개인 몫으로 50억원을남겼다가 5공청산과정에서 빼앗긴 비화도 상세히 소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씨는 하나회와 12.12사건과 5.18 등에 대해서 평가는 역사에 맡기되 '당사자로서 후세에 증언하는 심정으로 담담하게' 쓴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이순자씨 회고록은 집필이 끝나 제작단계에 들어갔는데 장남 재국씨가 경영하는 출판사인 '시공사'에서 출간예정이다. 이씨는 회고록에서 백담사 유배시절의 얘기는 물론 아직도 껄끄러운 관계를 완전히 풀지못한 노전대통령의 부인 김옥숙씨와의 갖가지 사연과 '섭섭한 일'에 대해서도 조목조목늘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김미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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