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학교놀이를 하려고 책꽂이를 뒤적이다 '어린이 명상록'이라는 책을 발견했다. 이 책에는 여러 가지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그중 '악마와 천사'라는 마음에 드는 제목을 보고 먼저 읽게 되었다.어떤 임금님이 화가에게 새로 짓는 성당에 '악마와 천사'라는 벽화를 그려 달라고 했다. 화가는큰 영광이라 생각하고 벽화의 모델을 찾아 나섰다.그러나 삼년이 지나도록 모델을 찾아내지 못했다.그러던 어느날 화가는 마침내 천사의 모델을 찾아냈다. 목장에서 피리를불며 양떼를 몰고 있는 어린 목동이었다. 화가의눈에는 그 목동이 천사로비쳐졌다.
화가는 다시 악마의 모델을 찾아 나섰다. 십여년의 세월이 지나갔지만 화가는 모델을 찾지 못했다. 모델을 찾지 못하면 상상해서 그릴 수도 있었을텐데…
화가는 어느 가난한 마을의 뒷골목을 지나다 허물어진 담모퉁이 짚더미속에 웅크리고 있는 거지를 발견했다. 거지는 화가가 찾던 악마의 얼굴을 하고있었다. 화가는 '천사와 악마'의 모델을 다 찾아낸 것이다.화가는 거지에게 악마의 모델이 되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거지의 말을 들은 화가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저를 모르겠습니까? 제가 바로 십오년전에 천사의 모델이었던 목동입니다"
천사의 얼굴이었던 그 소년은 십오년이 지난후 악마의 얼굴로 변해버렸다.'악마와 천사'는 마음을 곱게 가지면 얼굴도 마음처럼 아름다워지고 나쁜 마음을 가지면 얼굴도 마음처럼 거칠고 흉칙해 진다는 교훈을 주었다. 벽화를 그리기 위해 십오년동안 모델을 찾아다닌 화가의 집념도 본받아야 겠다. 김혜림 (대구 동성국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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