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인 김정구씨가 첫 시집 '풀무 바람 속에서'(책만드는 집 펴냄)를 냈다.김씨의 시들은 포항이라는 도시의 삶과 끈끈하게 밀착돼 있다. '화부' 연작 14편은 포항제철로 상징되는 공업화의 그늘에서 묵묵히 땀흘려 일하는 민중들의 삶을 드러내고 있으며 '신호수' 연작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시장에서' '어시장에서' '과매기' '고기잡이' '선단부두'등의 시는 바다와 연관된 포항 지역민들의 거칠고 단단한 삶의 현장을 다루는등 전반적으로시인의 포항에 대한 애정이 짙게 배어 있다.
81년 '포항문학'을 통해 문단에 데뷔, 동인지 '이웃과 시'에서 활동한 김씨는 현재 '포항문학' 편집위원이며 포항제철에서 일하고 있다.〈신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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