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세대-아마추어천체관측인 이용동군

"처음엔 구름인줄 알았어요. 자세히 보니 은하수더군요"별의 순수함을 광적으로 좋아하는 신세대 이용동군(경북대 전자공학과)은처음 은하수를 보았을때의 흥분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

이군은 요즘처럼 하늘이 맑고 별이 밝아 천체관측이 쉬운 계절이면 '별과의 만남'을 기대하며 매일 밤을 기다린다.

천체관측을 위해 꼭 필요한것은 망원경.

이군은 돈이 부족해 직접 망원경을 만들기로 결심, 두번의 실패를 맛보고세번째 도전을 할만큼 끈기도 대단하다.

별을 촬영하는 것도 이군이 좋아하는 취미이다. 이군은 보물처럼 간직하고있던 필름들을 보여주며 아마추어 관측인으로서 별에 대한 심오한(?)설을 풀어놨다. "별에 대한 애정이 프로들의 이론을 극복할 수 있는것 아닌가요. 저는 별의 순수함을 배우는것이 천문학 용어하나 더아는것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군은 자신이 회장으로 있은 천문관측동아리'코스모스'의 회원들과 매달경남 창녕에 위치한 화왕산관측소를 찾는다.

주로 밤에 산을 오르다보니 자연스레 후배들과 친해져 커플도 어느 동아리보다 많다고.

"요즘 공해때문에 도심에서 별을 보기가 점차 힘들어지는게 가슴아픕니다"2035년이면 평생 한번볼까 말까한 개기일식의 관측이 한국에서 가능해진다.

"그때 제 나이가 육십이 되죠. 꼭 손자 손녀들 손을 잡고 일식을 보겠습니다"며 작은소망을 이야기한다.

(경북대 신방과 박성우 캠퍼스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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