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임선동 일본진출 좌출

지난달 9일 일본 프로야구 다이에이 호크스와 입단계약에 합의해 한·일양국간에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아마야구 간판투수 임선동(연세대 4년)의 일본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한국야구위원회(KBO)의 김기춘총재는 2일 도쿄에서 일본야구기구(JBO)의요시쿠니 이치로 총재와 단독회합을 갖고 △한·일 양국이 맺은 협정서와 상대국의 야구규약을 상호 존중한다 △일본은 한국구단이 선수에 대해 갖고 있는 지명권을 존중하고 지명구단의 동의없이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지명권을침해할 수 없다는 점에 동의한다는 것등 2개항에 합의했다.이에따라 지난 92년 프로구단 LG 트윈스의 1차 지명선수가 됐던 임선동은LG의 동의없이는 일본 진출이 불가능하게 됐다.

요시쿠니총재는 이날 "다이에이가 임선동 본인과 입단에 합의했을지라도LG측의 동의가 없는 한 임선수의계약을 받아 줄 수 없다"고 밝혀 최근 한달여 동안 한·일양국에서 파문을 일으켰던 임선동의 일본진출은 일단락됐다.

한편 임선동의 일본진출 무산과 관련, 야구계 일각에서는 선수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진로가결정되는 것은 모순이라는 주장을 강하게 제기하고있어 앞으로 이문제가 야구계에서 두고두고 불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