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3시부터 이틀간 대구에서 15년만에 열리는 95전국상공회의소 회장회의에 대구 뿐만 아니라 전국 경제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비자금 정국과 관련 이날 오전 전경련의 대국민사과성명 발표가 있었기 때문에 전경련부회장인 김상하 대한상의회장이 전국상의 회장들과 어떤 형식으로든 상의차원의 입장 표명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회의를 주최하는 대구상의 채병하회장도 "재계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따가운 만큼 전국 상의회장들이 함께 모이는 자리에서 확실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며 참가자들을 설득할 입장임을 밝혔다.관계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전경련과 비슷한 대국민사과성명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나 기업인들이 비자금을 조성, 정치자금으로 제공해온 낡은 관행을탈피하겠다는 결의문 채택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와함께 상의회장들은 기업인들의 투자의욕저하 중소기업자금난등을 고려, 비자금 정국이 빨리 끝나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할 것으로 예상된다.대기업들이 회원인 전경련과는 달리 상의회원들은 대부분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번 비자금 파동의 실질적 피해자는 자신들임을 강조하며 이번기회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현금결제 및 납품비리 근절등을 요구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추측된다.
이와관련 대구상의관계자는 "현재 공식적인 안건상정은 안돼 있지만 전국상의회장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면 기업의 이미지 제고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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