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씨 골프회동 빈축

노태우씨가 전직대통령으로서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검찰소환조사를받는등노씨의 '부정축재'사건으로 나라가 떠들썩한 가운데 전두환씨 일행이 한가로이 골프모임을 가졌을뿐 아니라 귀로에 경찰에 에스코트까지 하도록 한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빈축을 사고 있다.전씨는 노씨가 거액의 '부정축재'사건에 대한 대국민사과를 한지 이틀뒤인지난달 29일오전 측근인사 17명과 함께 경기도 남양주군 화도면 양주컨트리클럽에서 골프를 즐겼다.

전씨는 부인 이순자씨등과 함께 오전 8시께 티업해 골프를 친후 오후 귀경길에 교통혼잡이 예상되자 남양주경찰서에 에스코트까지 요청해 경찰은 구리시 교문검문소까지 전씨일행을 안내했다고 현지경찰측이 설명.전씨는 노씨가 대국민사과를 하던 지난달 27일과 검찰에 소환되던 1일 '비록 배신을 당했지만 친구이자 같은 전직대통령으로써 노씨의 대국민사과및검찰출두 모습을 볼수가 없다'며 집을 비웠다고 측근들은 말했었다.정치권의 한 인사는 "현재 속속 드러나고 있는 6공비리도 따지고 보면 같은 군사정권인 5공과 무관치 않은데다 일부 국민들 사이에 차제에 5공비리도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데 전직대통령으로서 다같이 '근신'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비판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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