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물 오염에 얼마나 치명적인가를 얘기했었지만, 술 못잖게 처리에 조심해야 하는 음식도 많다.우유가 쉽게 들 수 있는 예. 우유의 BOD는 무려 10만㎎/ℓ. 소주의 절반에 가깝고 맥주보다는 훨씬 높은수준. 따라서 한컵을 물고기가 살 수 있을만큼 희석시키려면 물 1백50말이 필요하다. 값이 싸다고 해서 함부로 다루거나, 부담 없이 버리다간 생각지 않은 환경이 파괴되는 것이다.우유보다 더 필수 식품인 간장도 우유와 같은 수준의 환경 파괴 물질이 될수 있다. 한 종지(50㎖)를 하수도로 쏟아 넣는 사람이라면, 꼭 물 5백 주전자를 함께 흘려보내는 것이 건강한 시민의 도리가 되는 셈이다.시민들이 역시 많이 마시는 커피. 이것도 우유나 간장의 70%에 이르는 오염도를 가진 물질이다. 한잔(1백20㎖)을 희석시켜 물고기가 살 수 있게 만들려면 물 아홉섬이 있어야 한다. 2톤 트럭 한대분의 물이 필요해지는 것이다.이런 것들보다는 적게사용되지만, 식용유.샐러드 등 기름 종류의 것들은매우 환경 파괴적이다. 거의 맥주 두배 정도의 오염도를 갖고 있기 때문.그외 흔히 대하는 식품들의 BOD 오염도는 김치국물이 5만6천㎎/ℓ, 된장찌개가 2만3천㎎/ℓ, 김치찌개가 1만7천5백㎎/ℓ, 짬뽕국물이 1만3천㎎/ℓ, 라면국물이 1만3백㎎/ℓ 등이다.
이런 것들은 흔히 아무런 생각 없이 하수구로 버리는 것들이다. 그러나 김치국물 한종지를 정화하는데 픽업차 한대분의 물이 필요하다고 환경 관계자들은 경고하고 있다. 라면 국물을 한컵 분량 버리면 물 15말이 필요하고, 그게 김치찌개-된장찌개라면 정화에 그 두배의 물이 필요해지는 것이다.흔히 금호강에서 죽은 물고기가 떠올랐다면 시민들은 분개한다. 페놀이 내려왔을 때는 온통 난리가 났었다. 물론 다시 있어서는 안될 사고들이다. 하지만 늘 피해자인줄로만 여기고 있는 우리 자신들이 사실은 생활 속에서 나도 모르게 환경 파괴의 공범이 되고 있지나 않은지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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