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뉴스추적-경주시 양남면 형부부 살인사건

경주시 양남면 효동리에서 피살체로 발견된 정해용씨(57)부부는 동생에게살해당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있다.6남매중 막내인 범인 정상용씨(37)는 선산을 1억원에 매각하여 맏형과 둘째형 만용씨가 독차지하였다는 이유로 원한을 품어온 것으로 알려졌다.그래서 이날 차례로 살해할 것을 결심했다는 것이다.

범인 정은 6일 맏형부부를 살해한 직후 새벽2시쯤 서울의 셋째형에게 전화를 걸어 "양남의 큰형님과 형수를 죽이고 보문의 둘째형을 죽이러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는것이다.

겁에 질린 셋째는 즉시 둘째 만용씨에게 전화를 걸어 피신할 것과 현장을확인케했다.

그러나 정이 범행전 이미 마을의 전화선을 절단해버려 현장에 달려가 확인한 만용씨는 가까운 외동파출소에 신고했다.

범인 정은 범행후 오토바이를 타고 경주쪽으로 달아났다.

범인 정은 내연의 관계에 있는 포항시 대신동 조모씨(35)집에 살고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범행전날 술에 만취, "양남의 어머니를 찾아보고 친구를만난다"며 집을 나갔다는 것이다.

경찰은 정이 범행후 내연의 처에게 "불국사인데 돈이 없다"고 전화한 사실을 확인하고 도주및 은신처로 추정되는 경주.포항.서울등지에 형사대를 급파했다.〈박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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