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과 준우승의 차이는 엄청나게 큽니다. 그러나 우승에 연연하는 경기는 하지않겠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선수들의 투지가 살아있고 우승에 대한집념도 강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11일 포항서 열리는 95프로축구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을 앞둔 포항아톰즈 허정무감독은 지난 시즌동안 성원해준 팬들에게보답하기 위해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결의를 다지고있다.허감독이 구상하고 있는 승부수는 빠른 패스에 이은 속공. 상대팀인 일화가 경기운영이 거칠고 미드필드진이 강해 이를 제압하기 위해서는 스피드로승부를 걸어야 한다는게 그의 지론이다.
"베스트 11은 지난 1차전때와 크게 변함이 없습니다. 공격진은 국내팀중최고인 황선홍-라데를 중심으로 속공과 공중전을 구사하고 수비는 홍명보를정점으로 밀착마크를 구사할 생각입니다"
허감독은 이번 챔피언결정전을 일화의 투지와 포항의 세련미의 한판대결로 규정하고 힘에 의존하는 축구보다는 정교하고 팬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경기를 펼쳐보이겠다고 운영구상을 밝혔다.
한가지 고민은 일화팀 공격의 핵인 고정운선수를 누가 맡느냐는 것. 허감독은 고정운의 마크맨으로 체력과 투지가 돋보이는 이영상을 지정하고 여의치 않을땐 공문배로 교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우리팀이 포철소속에서 포항을 기반으로한 지역연고팀으로 전환한원년입니다. 그래서 선수들이 우승하겠다는 집착이 너무 강해 자칫 경기를망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따라서 허감독은 선수들에게 지나친 부담을 가지지 말라고 계속 주문하고있다. 〈포항·박정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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