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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물품"싼게 비지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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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산하 각급행정관서가 조달청에 조달요청하여 사용하는 물품 상당수가품질이 조잡하고 납품 지연으로 업무에 많은 지장을 받아 개선책이 절실하다.조달물품은 조달청이 가격,품질등을 보장하기위해 선정된 종목으로 조달사업법에 따라 각급행정관서가 조달요청토록 규정하고 2천만원이하 관급자재및물품구입은 수요기관이 직접 구매할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그러나 조달물품은 기본적인 기능만 구비되어 있어 가격이 낮은 반면 시중일반제품은 부대기능등이 추가돼가격이 높아 사실상 시중구입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따라 각급행정관서는 각종 건설공사에 소요되는 레미콘,철근,시멘트등자재와 행정장비,사무용품까지 일체를 조달청에 조달요청 하고 있다.이러한 조건때문에 건설공사에 소요되는 레미콘·철근은 조달요청일로부터45일,시멘트·아스콘은 30일로 자재납품이 30~45일간 걸리고 있다.또 시중구입시 1~2일 걸리는 행정장비인 컴퓨터는 1개월,복사기,팩시밀리등은 15일간의 기간이 걸리고 있어 정보화시대를 맞아 긴급을 요하는 행정장비가 납품지연으로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것.

또한 철제 캐비닛,책상등 사무집기 경우도 엷은 함석으로 만들어져 약하고조잡해 서랍이 부서지고다이얼등 잠금장치가 약해 조금만 사용해도 망가져이중 자물쇠를 이용한 경첩식 장치를 하는등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이밖에 컴퓨터등 각종행정장비도 잦은 고장으로 행정업무에 차질을 주고있는등 상당수의 조달청 조달품목이 조잡,부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조달청 조달물품 종류는 1만여종에 이르고 있으나 청도군의 경우 연간70~80여종을 조달요청하고 있으며 경북도내 시·군 대부분이 70~1백여종의조달청 조달물품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원동청도군재무과장은 "공사자재,사무집기,사무용장비등 조달물품이 납품지연으로 시행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품질이 조잡해 고장이 잦다"고 지적하고 "레미콘등 공사자재와 사무용 집기,장비등 상당수 조달물품에 대해서는현실에 맞는 개선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청도·남동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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