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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마이클잭슨 공개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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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와 마이클잭슨이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이고 있어 팝팬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비틀즈의 나머지 멤버 세명은 최근 마이클 잭슨을 천박한 장사꾼이라고 비난하면서 명예를 걸고 끝까지 투쟁할 것을 발표하고 나섰다. 최근 발매된 '엘르'잡지에 기고한 한 기사에서 비틀즈 단원들은 자신들의 옛노래 판권을가지고 있는 마이클잭슨이 TV광고에서 비틀즈의 노랫자락을 사용토록 해 자신들의 예술을 타락시켰다고 비난한 것이다.

비틀즈와 마이클 잭슨은 그간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대중들은 더욱 뜻밖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10년전 비틀즈의 노래 악보의 출판권을 5천만 달러(약3백90억원)의 거액에 사들였던 마이클 잭슨은 최근 노래 일부가TV광고방송에 사용되도록 허용함으로써 사실상 비틀즈의 명곡들을 전락시켰다는 비판을 받아왔었다.

나이키 신발광고에까지 나오는자신들의 노래를 듣고 실망과 분노를 감추지 못한다는 비틀즈 단원들은 잭슨이 노래 사용료로 25만달러(약 1억9천5백만원)나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더욱 분개하고 있다. 비틀즈의 조지 해리슨은 "우리가 지금 어떤 조치를 취하지 않는한 비틀즈의 모든 노래들이 속옷광고나 돼지고기 파이광고에 쓰이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다른 멤버들과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다.

폴 메카트니의 경우는 마이클 잭슨으로부터 인간적인 배신을 당했다고까지느끼고 있다고 한다. 1980년대 잭슨과 함께 노래를 취입하기도 했던 친한 관계라 자신과 상의 한마디없이 노래를 상업광고에 쓴 행위는 용서할 수 없다는 것.

이달 말경 비틀즈의 오래전 신곡을 담은 앨범전집 출반을 기다리고 있는중에 터진 사건이라 비틀즈는 이번 일이 자신들의 명성에 해가 될까봐 걱정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원래 비틀즈곡의 출판권을 놓고 마이클 잭슨과 경합했다가 잭슨이 고액을 제시하는 바람에 출판권을 놓친 매카트니는 지금이라도 그 권리를 다시 사고싶다는 의향을 비치고 있다. 그러나 잭슨은 출판권을 팔 의사도 없고, 로열티를 올려줄 생각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한층 매카트니의 속을 태우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암살당한 존레논의 미망인 오노요코는 잭슨과 일대일 로열티 인상계약에 성공했다는 소문이 있어 복잡한 비즈니스 관계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잭슨은 비틀즈 뿐만아니라 팝의 주요명곡 4천여곡의 출판권을 이미 확보해 놓고 정기적으로 잡지형태로 발행하고 있어 가요 출판계의 새로운 제왕으로 떠오르고 있다.

비틀즈측의 감정에도 불구하고마이클 잭슨은 자신이야말로 흘러간 팝 명곡들을 보존하는 사업을벌이고 있다면서 자기덕분에 비틀즈의 곡이 지속적인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어 귀추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옥스퍼드·권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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