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 예산파동 갈수록 확산

워싱턴·공훈의특파원 의회와의 예산싸움으로 인한 미연방정부의 업무중단 사태가 16일(이하 현지시간)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측과 의회사이의 갈등이 오히려 깊어지고 있어 좀처럼 사태 해결의 기미가 나타나지않고 있다.일본방문계획까지 취소한 빌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서 일부 조건을수정, 상원통과를 앞두고 있는 새로운 예산안에 대해 다시 거부권을 행사할것이라고 다짐해 이번 예산투쟁에서 결코 물러날 수 없음을 확실히했다. 이와함께 클린턴대통령은 자신의 예산안을 의회에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클린턴 미대통령은 우선 사회보장업무와 원호관련업무 가운데 필수적이라고 여겨지는 부문의 공무원들을 오는 20일부터 정상 근무토록 할 것이라고밝혀 연방정부 업무중단이 다음 주까지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한편 미정가에는 뉴트깅리치 하원의장이 최근 라빈 이스라엘총리 장례식참석차 대통령전용기를 타고 이스라엘을 다녀오는 길에 클린턴대통령이 자신을 무시했으며, 전용기 안에서 홀대를 당했다는 불만 때문에 이번 예산투쟁에서 그가 이처럼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와 파문이 일고있다.

이에대해 백악관측은 그가 푸대접을 받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이날 오후 깅리치의장이 대통령전용기인 '공군1호기'의 귀빈실과 회의실에서클린턴대통령등과 대화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와관련 민주당의원들은 깅리치 의장을 '우는 아이'라고 인신공격을 서슴지않고 있어 예산안을 둘러싼 갈등은 해결 기미는커녕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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