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일·태 내일 정상회담

김영삼대통령은 제3차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7일오전 공군 특별기편으로 간사이(관서)국제공항에 도착, 4일간의 오사카(대판) 방문일정에 들어갔다.김대통령은 도착직후 숙소인 로얄호텔에 여장을 푼뒤 이 호텔 사쿠라실에서 폴키팅 호주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APEC의 무역·투자자유화 과정에서농산물개방 예외인정문제를 비롯한 지역현안과 경제협력증진방안 등을 집중논의한다.

김대통령은 이어 미야코호텔에서 열리는 교민리셉션에 참석, 1천여명의 재일동포를 격려할 예정이다.

출국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서 간략한 환송행사만 가졌으며 과거 해외순방때와는 달리 출국인사도 생략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출국인사생략은 검찰의 노태우전대통령 구속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은 19일 오사카성에서열리는 APEC정상회의에서 역내 무역·투자자유화를 위한 우리정부의 입장을 밝히는 기조연설을 하고 18개회원국 정상및 대표들과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게 된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18일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일본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일관계개선, 미래지향적인 양국관계를 위한 과거사문제, 무역역조 시정조치 등 양국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대통령은 곧이어 로얄호텔에서 한-태국 정상회담을 갖고 내년 3월 방콕에서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협력방안을 협의한다.김대통령은 클린턴 미대통령을 대신해 APEC정상회의에 참석한 앨버트 고어미부통령과도 회담을 갖고 대북경수로지원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및 APEC협조방안등 상호관심사에 관해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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