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천3백89개 중·고등학교 가운데 불교학생반이 있는 학교는 3%인 1백33개교에 불과해 불교계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포교원의 '불교청소년의 해'조직분과가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8일까지19일간 전국 각 고교를 직접 돌며 조사한 바에 따르면 고등학교는 전국 1천7백84개교중 7%인 1백21개학교만이, 중학교는 전체 2천6백5개교중 0.5%인 12개 학교에만 불교학생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각 시·도별로 보면 고교의 경우 서울이 37개교로 가장 많았으며 경북 20개교 경남16개교등의 순이었다. 중학교의 경우 서울 강원 각4개교, 경북 경기 각 2개교만이 불교학생반이 특별활동으로 인정돼 활동하는 것으로파악됐다.
이에대해 불교계에서는 "청소년포교가포교의 사각지대였음을 그대로 입증한 셈"이라며 그동안의 학원포교에 대한 무관심과 투자가 없었음을 반성해야한다는 분위기다. 특히 내년부터는 특별활동이 학교수업에 주요한 평가자료로 채택되게 돼 있어 학교내 불교학생반의 부재는 청소년 포교의 심각한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포교원측은 이같은 결과가 나오자 사찰별 학생회 조직실태를 파악한후 전국규모의 청소년 단체를결성키로하는등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청소년교화연합회를 모태로 이 단체의 명칭을 변경하고 조직을 개편해 사찰과 학교의학생회를 설립운영한다는 복안이 우선 검토되고 있다. 〈정창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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