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국아마 대왕전 준준결승전

▨ 최6단 4강에처음으로 전국대회 8강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던 박5단은 아쉽게도 여기서주저앉고 말았다.

최6단에 비해 대회참가 경력이 모자란 탓으로 초읽기에서도 미숙하고 제페이스를 찾지 못하여 패한 것이다.

반면 최6단은 특유의 속기로 시간을 적절히 사용하며 초반 흑의 실책에 힘입어 시종 국면을 리드하고 노련미로 쉽게 이겼다.

국후 박5단은 55에 두지못한 47을 패착이라고 자탄하며 몹시 후회했다.이 한수로 백에게 54를 허용하며 처음 공세의 자세에서 60까지 오히려 흑이 수세에 몰린 것은 치명적이었다.

이후는 백이 마치 순풍에 돛을 단듯 순조로운 항해를 시작했고 오직 실리에만 주력하며 승국으로 향했다.

그러나 백도 중반에 들어서면서 약간의 자만심으로 위험한 고비가 없었던것은 아니다.

62의 소극적인 응수와 66의 움츠린 행마 등으로 흑에게 63, 67 큰 곳을 뺏겨 추격의 발판을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91에 막지못해 95까지 뚫린 것도 문제였다.

이후 흑은 이를 계기로 부지런히 따라갔지만 백의 선방으로 근접하는데 그치고 더이상 승부를 번복시키지는 못했다. 백6집승. 백158이하 줄임.〈양현모〉(강평:하찬석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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