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에 물가상승률을 4%대에서 억제하고 7%선의 안정성장으로 경기의 연착륙을 달성하는 방향으로 경제를 운영할 계획이다.또 내년에 주식과 채권시장의 추가 개방 등으로 외화자금의 국내 유입이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해 외화유출 촉진책을 이달중에 마련, 조기에 시행키로 했다.
홍재형 경제부총리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개혁·개방·세계화의 평가와 96년 경제운영방향'을 주제로 열린 경제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부총리는 이날 내년의 주식과 채권 시장의 개방 확대에 따른 외화유입증가에 대비, 외화유출 촉진을 주내용으로 하는 수정된 외환제도개혁계획을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재경원은 개인의 해외예금 한도를 현행 3만달러에서 5만~10만달러로 확대하고 해외이주비도 4인가족 기준 50만달러(투자의 경우 1백만달러)에서 2배 수준으로 늘리며 해외증권투자는 아예 한도를 없앨 방침인 것으로전해졌다.
홍부총리는 이어 내년도 경제운용은 물가안정에 최우선순위를 두고 통화,재정 등 거시정책수단을 계속 안정적으로 운영해나가면서 개방과 규제완화에따른 경쟁촉진이 물가안정으로 연결되도록 적극 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부총리는 이같은 물가안정 노력을 바탕으로 경기의 연착륙을 도모, 7%대의 안정성장이 유지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부총리는 그러나 엔저의 장기화 등으로 경기가 급랭할 조짐이 보이면 사회간접시설 투자 등 각종 재정사업을 조기 집행하고 통화공급도 다소 확대해통화증가율 억제 목표를 올해의 12~16%보다 다소 높이는 등 신축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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