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내전이 내전이래 최대 격전을 벌이며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지난달 17일부터 대공세를 펼치고 있는 정부군은 23일 타밀반군(LTTE) 거점 자프나시를 완전 포위, 도주로를 완전 차단하고 반군의 마지막 목줄을 죄고 있다사라스 무나싱헤 군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들은 이제 바다에 뛰어들거나 아니면 항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곧 대대적인 최종공격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22일 벌어진 전투에서 정부군이 자프나시외곽의 날루르지역에서 동부아리얄라이와 콜롬부투라이까지 진격했으며 이 전투로 반군 1백여명과 정부군 1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재 자프나시에는 반군 최후저항군 2천여명이 결사항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군이 설치한 지뢰와 가옥들에 설치한 부비트랩으로진격이 다소 지연되고 있는나 자프나 점령은 시간문제라고 정부군은 밝히고있다.
그러나 반군의 저항도 만만찮아 이날 정부군 AN-32수송기가 자프나반도 해상에서 반군에 격추돼 62명이 사망했다. 지난 18일에도 Y-8수송기가 격추돼4명이 사망했으며 이보다 앞서 지난달에는 70여명을 태운 AN-32 수송기가 바다에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등 정부군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자프나시 함락에도 불구하고 반군의 완전 섬멸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12만명에 이르는 반군측 민간인이 이미 지난 3주동안 자프나 반도를 건너 본토로 대피했으며 이와함께 반군 지도부도 동부해안지역에서 전열을 가다듬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82년 반군이 봉기한 이래 지금까지 희생자는 모두 3만9천여명. 이중2천여명이 지난달 정부군 공세 이후 양측 교전으로 사망했다.정부는 지금도 반군들에게 평화협상에 나서도록 설득하고 있다. 찬드리카쿠마라퉁가 스리랑카대통령은 23일 국영라디오방송을 통해 "우리는 정치적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한 협상을 가져야만 하며 그것만이 우리 국민들을 위한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싱할리족의 학대와 살륙에 맞서 봉기한 타밀족의 원한이 워낙 깊어'인도의 눈물'이란 스리랑카의 평화정착은 그렇게 쉽지만은 아닐 것이라는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김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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