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노인성 질환"서럽다"

치매 등 노인성 질환을 앓는 고령자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잇따라사회문제화 되고 있다.전문가들은 노인들의 학력수준이 높아지고 삶의 질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면서 이같은 현상이 급증하고 있다고 풀이하고 10만여명에 달하는 노인성치매 환자에 대한 범사회적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경찰에 따르면 11월들어서만 대구지역에서 10여명이 노인성질환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올들어서는 50여명의 고령 질환자가 목숨을 끊었다는 것.27일 낮 12시 30분쯤 치매와 신경쇠약을 앓던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신모씨(79·여)가 아파트옥상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지난 22일 대구시 서구 내당동 전모씨(71·여)도 2년전부터 앓아 오던 치매 등 질환을 비관, 자살했다.

노인성 정신질환자들은 전문치료기관이없는데다 병원에서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가족들로부터도 외면받는사례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의료관계자는 "치매 등 노인성 정신질환이 선진국에서도 최대의 공중보건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예방및 치료기법을 개발할 전문연구센터와 전문치료시설을 확충하는등 전사회적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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