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상주-영세민 새터전 마련 "막막"

한진중공업의 대규모 철도차량및 지하철 전동차 공작창 유치로 상주시가공업도시로 바뀌고 경제도 크게 활성화될 계기가 마련됐으나 부지편입 지주들의 보상가 현실화 요구로 사업초기부터 난항을 겪게됐다.이일대 농민지주 4백70명중 1천만원에서 1억미만이 2백70명, 5천만원 미만이 1백60명으로 대부분 영세농이어서 농토를 버리고 새 삶을 개척하려면 보상가가 낮다는 것.벼농사를 비롯 밭작물, 과수재배로 연간 10억여원의 소득을 올렸던 옥토의농지를 공작창 건립부지로 편입한것은 공업및 농업용수가 풍부하고 경부선철도가 인접한데다 경부고속도로. 경부선과도 20㎞거리에 불과해 수송이 원활하기 때문이다.

영세농들은 보상비가 현 매매가에 비해 높지만 보상비로는 대체농지및 묘지 조성비로는 턱없이 적어 대토농지도 구입못하고 이주도 엄두못내는 딱한처지에 놓였다고 하소연.

전통농업지역에서 신흥 공업도시로 부상케될 상주는 공작창 건립으로 고용인력 3천여명중 2천4백여명이 지역민들로 고용돼 소득증대 효과을 얻고 한진측의 기술및 사무인력등 1만여명의 인구가 증가되는 반면 지방세수 효과도2000년엔 5억원, 2004년은 1백억원으로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한진측의 타 업종인 고속승강기, 무인자등, 창고등, 물류기계 제조공장등협력업체가 추가 유치될것으로 알려져 지역경제에 큰 몫을 할것으로 보인다.상주가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볼때 새 보금자리를 마련할 농민들은 현실성 있는 보상비 요구를,시당국과 한진측은 농민들의 딱한 입장을 어느정도수용한다는 자세로 서로 한발씩 물러서 타협점을 모색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동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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