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의 손자병법격인 '전쟁론'의 저자 클라우제비츠는 지휘관자질론에서머리가 좋으면서 게으른 자를 가장 우수한 지도자로 꼽고 있다. 다음으로 머리가 좋으면서 부지런한자, 그 다음에 머리가 나쁘고 게으른 자의 순이고최악의 지도자로 '머리가 나쁜데다 부지런하기'까지한 자를 들고있다. 마지막 경우는 측근 참모들이 손쓸틈도 없이 일을 그르치는 것을 경계하는 시각일 것이다. 아마 그는 이 예를 통해 국사를 감정적이거나 졸속처리 하는 것이 얼마나 치명적인가를 설명코자 했을 것이다. ▲요즘 세태가 심상치 않다.전직 대통령이 잇따라 수감되는 와중에 정치권도 또다른 사정설등으로 움츠리고 있다한다. 국민들은 서릿발같은 단죄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어딘지 내심 석연찮은 느낌을 떨치지 못하는것도 같다. ▲대통령이 역사의 심판에 맡기겠다 했고, 잇따라 공소권 없다고 종결된 사건이 어느날 반란 수괴범으로돌변, 왕조시대 금부도사 사약 사발 나르듯이 새벽 잠자리에 들이닥치는 모습이 낱낱이 중계됐었다. 이를 지켜본 시민들이 처벌의 당위성에 공감하면서도 무소불위로 휘두르는 또다른 권력의 힘에 당혹감을 느끼게된 것은 이른바'TK정서'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역사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소리도 들린다. 물론 바로 잡아야 한다. 그러나 비슷한 사안에 누구는 비켜가고 누구는구속되는 공정치 못한 잣대로는 권위가 붙지 않는다. '권위'없이 어떻게 역사를 바로 잡으려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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