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수능시험이 끝나고 반짝 호경기를 보이던 음반시장은 중고생들의 학년말 시험이 시작되면서 잠시 주춤하고 있다. 음반의 주구매층이 학생층인 탓도 있으나 판매를 주도할 '슈퍼음반'이 없다는 것도 주요한 원인이다.이러한 전반적인 약세 분위기 속에서도 이소라의 인기는 꾸준하다. 일부매스컴에 의해 제조된(?) 스타들이 단명하는 것과는 달리 음반판매순위 30위권 진입 12주째를 맞은 현재도 1위자리를 꿋꿋하게 지키고 있다. 이소라의음반은 가수겸 프로듀서인 김현철의 주도면밀한 프로듀싱 덕분에 곡의 전반적인 분위기와는 달리 지루함을 느끼지 않게 한다.그러나 1위의 굳건한 수성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낸 사람은 다름아닌 김현철 자신. 순위진입 2주만에 2위자리를 차지한 김현철의 음반은 대표곡 '나를'이 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뒤이어 김정민의 '슬픈 언약식'과 더 클래식의 '송가' 등이 계절적 영향에힘입어 약진 중이다. 특히 눈에 띄는 앨범은 새롭다기에는 다소 부족한 느낌을 주는 조관우의 신보.첫 타이틀곡 '겨울이야기'만이 새롭게 선보이는 곡이고 나머지는 모두 70, 80년대 히트곡을 재구성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조관우의 독특한 보컬에 실린 색다른 곡해석과 프로듀서 하광훈의 깔끔한 구성으로 인해 음반 발매 2주만에 9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남성톤을 가미한 이소라의 중성보컬과 여성스런 감수성마저 엿보이는 조관우의 보컬이 동시에 좋은 반응을 얻는다는 점도 특이할 만한 사항이다.이외에 펑크스타일의 댄스뮤직을 구사하는 삐삐밴드의 '안녕하세요' 역시단순하고 경쾌한 리듬 덕분에 매스컴을 통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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