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송도해수욕장 옛명성 찾는다

무허가 건물 난립에다 불법 영업으로 말썽이 끊이지 않고 있는 송도해수욕장 일대가 포항 최대의 관광 유원지로 본격 개발, 옛 명성을 되찾게 된다.포항시는 지난 77년 유원지로, 83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송도해수욕장이갈수록 개발은 커녕 낙후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을 타개하기 위해 내년에개발 예정 면적 45만㎡가운데 33%인 15만㎡를 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해 주기로 했다.이를 위해 시는 이달 말 용역 예정인 도시계획 재정비때 이같은 내용을 포함시켜 발주키로 했다.

시는 또 이 지역 개발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비록 무허가 건물이지만 이를 양성화 시키지 않고서는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불법 건축물이 들어선 시유지 일부를 공영 개발하거나 불하를 통해 주민과 시가 대립하고 있는 상황을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그러나 해수욕장내 송림 지역은 일절 훼손을 불허하고 나머지 무허가건물은 개발 계획에 의거, 완전 정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모래사장 오염을 방지하기위해 현재 시공중인 하수종말 처리장을 조기에 준공토록 하는 등의 방법으로 과거의 은백색 모래를 복원, 관광객과 피서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송도 해수욕장 일부가 상업지로 바뀔 경우 이 지역은 포항의 최고 휴식처로 떠오를 것이 확실시 되며 호텔과 음식점을 포함한 유흥 시설등이 빠른 시일내에 밀집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도해수욕장은 한때 여름 피서철에만 1백50여만명이 찾는 동해안 최대의해수욕장이었으나 사장 오염과 미개발등으로 최근에는 겨우 명맥만 유지해오고 있다. 〈최윤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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