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년전년 일제시대에 지어진 경북대병원 본관에 일본제국주의 상징물일 개연성이 큰 문양(문양)이 남아있어 관심을 모으고있다.경북대병원 현관 바닥에 직경3m 원형의 붉은색과 회색 흰색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이문양은 60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사람들의 눈길을 끌만큼 잘 보존돼있다.
문양 중앙에는 일본의 상징인 태양과 바로 그 태양꽃인 연꽃이 새겨져있고주위에는 은행잎과 여섯개의 한일자 모양위에 동그라미 18개가 그려져있다.이 문양의 중간 연꽃무늬는 일본 나고야성이 개최한 풍신수길전에 출품된소서행장 갑옷에 새겨진 휘장과 거의 같다. 또 이문양은 태평양 전쟁당시 일본 군복가슴에 새겼던 모양과도 비슷하다.
"중앙문양 주변의 한일자와 동그란 모양은 한국에서 좀처럼 볼수없는 문양"이라고 밝힌 계명대 일본학과 이성환교수는 "일본의 야욕을 교묘하게 숨기면서 그들의 목적을 이루려는 문양인것같다"고 말하고 정확한 고증작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러한 모양이 전국에 통일되지않고 형태를 달리한 것으로 미루어 일본제국주의 야욕의 상징으로 볼수없고 단순한 장식문양이라는의견도 제기되고있다.
현대사 연구소의 한관계자는 "일본의 야욕을 드러내는 것이라면 전국에 통일돼 있을 것이나 모양을 달리한 것은 단순한 장식물로 봐야한다"는 의견을보였다.
본사로부터 이 문양을 전달받아본 일본 방위성은 "문양의 정확한 의미는알수없으나 군사적 의미와는 관계없는 걸로 안다"는 입장을 밝혔다.만일 이문양이 일본제국주의 야욕의 상징물이라면 광복 50주년을 맞은 지금도 대구시내에 버젓이있다는것은 생각해봐야할 문제라는 것이 학계의 시각이다.
경북대병원본관 건물은 1928년 10월 15일 경상북도립 대구의원으로 지어져병원건물로 사용돼 오다가 현재는 병원 사무실로 이용되고있다.〈김순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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