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능금 많이 먹어주세요"

"지역민들이 하루 한개씩 사과를 소비하면 경북도내 재배농민들의 주름살이 펴집니다"풍작으로 가격이 크게떨어진 경북능금 판매촉진을 위해 경북도지사가 TV광고에 출연하는등 관련 기관들이 소매를 걷어붙였다.

올해 도내 능금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백11%나 증가한 47만t. 여기에 예년보다 이른 추석때문에 명절소비가 크게 줄면서 도내평균 산지가격도 12월초중품 15㎏ 한상자가 1만3백원에 팔리는등 지난해의 60%선에 머무르고 있는실정이다.

이에따라 이의근도지사가 18일TV광고에 출연해 사과소비촉진을 호소하는한편 '내고장 사과 팔아주기'직판장을 개설하고 가공용 수매분량을 확대하는등 경북도와 농협이 연계, 판촉활동에 나서고 있다.

장기적인 판로확보 측면에서 적극 추진돼온 해외시장 개척도 결실을 맺고있다. 80년대 후반 연간 1만t에 달했던 도내 사과수출은 대만과의 단교와 경쟁국의 품질혁신으로 지난해의 경우 3천t까지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는 대만과 일본외에 캐나다, 싱가포르, 스페인, 미얀마, 필리핀등 신규시장 개척에성공해 수출물량이 5천t을 넘어설 전망이다.

능금조합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판매촉진과 수매, 저장, 수출물량 확대등으로 곤두박질치던 도내평균사과가격이 12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15㎏ 한상자에 1만1천6백원까지 오르는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김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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