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 정부.의회 예산협상 결렬 또 연방업무 마비

워싱턴.공훈의특파원 미의회와 백악관 사이의 예산협상이 끝내 결렬돼 한달만에 연방정부 일부 업무정지 사태가 재연되고 있는 가운데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7일(이하 현지시간)공화당 의회지도자들에 대해 "성실한 자세로예산협상을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교회에서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나는 성탄절을 앞두고 성실한 자세로 예산협상을 재개할 수 있기를 바라마지 않는다"고 말하고 "나는 내일(18일 월요일)부터 연방정부의 문을 다시 열수 있기를바란다"고 말했다.

상원 예산위원회 피트도메니치 등 공화당측과 백악관측은 협상시한을 앞둔 지난 15일 새로운 예산안을 놓고 막판협상을 벌였으나 노인과 저소득자에대한 의료보장제도인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에 대한 에산삭감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백악관측의 주장에 공화당측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남에 따라 협상은 시한을 코앞에 두고 결렬됐었다.

지난달 6일간의 연방정부 업무정지에 이어 한달만에 같은 사태가 재연된데대해 미국내 여론이 한층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요일인 17일 중 백악관과의회 사이에 어떠한 접촉도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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